김남국 "이재명子 논란, 김건희 덮으려 野가 터뜨린 것 아닌가" 의혹 제기

입력 2021-12-17 11:01:02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및 선대위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관련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항의 방문해 취재진에게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및 선대위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관련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항의 방문해 취재진에게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 이동호 씨의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이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에 출연해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허위 학·경력 의혹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는 야당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는데, 택시기사님이 강남에서 손님을 태웠는데 그런 내용의 통화를 했다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택시 기사에 따르면) 그 손님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며 "그러면서 '사과를 오늘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통화를 했다고 하면서 열린공감TV에 제보를 했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확인되고 검증된 내용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검증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 (아들 문제가) 터진 시기나 이런 것들이 김건희 씨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다 보니까 이걸 황급히 막기 위해서 한 것 아닌가.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덮으려 했던 의도가 야당에게 있었던 게 아닌가"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아들 동호씨에 대해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은 본인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억측하거나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게시판에 게시글 남겼던 글들이 여러 개인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그건 확인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우선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된 바는 글을 남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