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혼외자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기막힌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5일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네 명의 아이를 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민주당 일부에서 사퇴했지만 조동연을 두둔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조동연이라는 여자가 결혼하고 낳은 자식이 남편 자식이 아니었답니다. 내 자식인 줄 알고 살았던 그 남편은 무슨 죄입니까"라고 반문했다.
A씨는 최근 불거진 조 교수 사태를 언급하며 "내 자식을 키우는 남자로서 첫 번째 결혼한 남편의 심정이 어땠을지 너무 불쌍하고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며 "이런 조동연이라는 여자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뭐라 하실 건가요? 너무 화가 납니다"라고 물었다.
A씨의 글에 홍 의원은 "기막힌 사람"이라는 짧은 답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200개가 넘는 추천 수를 받았다.
앞서 조 전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지만, 혼외자 의혹으로 지난 3일 사퇴했다. 논란이 처음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 조 전 위원장 자녀의 유전자 검사서를 공개하면서 조 전 위원장은 사퇴했다.
10년 전 불륜으로 인한 혼외자로 전 남편에게 1억원 이상의 거액을 위자료로 물어주면서도 당시 성폭력 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위원장의 자녀와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연관이 있다는 '가로세로연구소' 주장에 대해선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로 피해를 입은 차영구 전 정책실장 역시 가로세로연구소 등에 대한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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