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증상으로서 두통의 의의 밝혀
"확진자 중 두통이 있을 경우 발열 증상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재원기간 길어"

권두혁 영남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11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개최된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권 교수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두통의 유병률과 특징'을 연구해 두통이 코로나19에 동반되는 가장 흔한 신경학적 증상이자 코로나19의 첫 증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대구 지역 4개 의료기관(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진행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각 기관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확진 받은 1천1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권 교수는 "분석 과정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 중 약 38%에 해당하는 환자(439명)가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두통 유무에 따른 환자군의 관계를 나이, 성별, 동반증상, 질환의 정도 등에 따라 비교한 결과 코로나 확진 환자 중 두통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열 증상이 더 많이 발생했으며, 병원치료 기간도 더 길었다"고 밝혔다. 또 1천156명의 환자 중 두통을 포함한 다른 몸의 이상 증세를 보였던 환자는 826명으로 그중 91명은 두통이 코로나19 감염의 첫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권 교수는 현재 근로복지공단 자문의,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수련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수면연구학회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JSM(Journal of Sleep Medicine)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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