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문중 산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해 부산국토관리청과 협의"
경산시 남산~하양 국도대체우회도로가 문중 산 중간으로 개설되는 것에 반발(매일신문 12월 3일자 11면)하는 하양 허씨 물재공파 종중 대표들이 3일 최영조 경산시장을 항의 방문해 노선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하양 허씨 물재공파 종중 허동명 회장 등 대표들은 "경산시 하양읍 은호리 산35-16번지 등 문중 산 중간으로 높이 10~15m의 고가도로가 건설되면 그 주변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발주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노선 변경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표들은 또 "2019년 6월 4일 '경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남산~하양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노선계획(안)' 주민설명회가 이해 당사자인 우리 문중에는 통보나 연락도 없이 진행돼 의견 제출 기회를 박탈당했고, 나중에서야 문중 산 위로 도로가 설계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당국의 일처리를 비판했다.

허동명 회장은 "경산시장이 앞장서 발주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문중 산의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 시장은 "문중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문중의 입장을 전달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당시에는 노선 설계가 되지 않은 상태라서 어디로 도로가 건설될 지 확정되지 않았고 그 이후에 설계가 완료됐다"면서 "하양 허씨 문중 산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된 도로를 현재 공사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 도로와 가깝게 설계 변경해 문중 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의 대안을 부산국토관리청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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