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조동연 논란에 "모든 책임은 제게…조 위원장에 아픔 없게 해달라"

입력 2021-12-03 13:50:30 수정 2021-12-03 15:02:12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에는 당시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옆자리에 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얼굴이 비쳤다. 연합뉴스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에는 당시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옆자리에 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얼굴이 비쳤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조 위원장님께서 사퇴의사를 밝히셨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며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송 대표가 전했다.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 선임 당시 '가로세로연구소' 소속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 관련 제보를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하자 사흘 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주말쯤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습니다>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님께서 사퇴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