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25년간 공직 마무리

입력 2021-11-30 14:31:57 수정 2021-11-30 19:15:59

신공항 이전지 결정·국비 확보 등 열할

30일 퇴임한 김장호(앞줄 왼쪽 여섯 번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이철우(앞줄 왼쪽 일곱 번째) 경북도지사, 도청 간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30일 퇴임한 김장호(앞줄 왼쪽 여섯 번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이철우(앞줄 왼쪽 일곱 번째) 경북도지사, 도청 간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의 퇴임식이 30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직원, 가족, 지인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 실장은 제1회 지방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이후 1996년 구미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25년간 공복(公僕)의 삶을 살았다.

구미시청, 경북도 투자유치과장, 새경북기획단장, 행정안전부 교부세과장, 재정정책과장,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실 등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쳐 지난 2019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돌아왔다.

30일 3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실장은 이철우 도지사를 보좌해 코로나19 대응, 신공항 이전지 결정 등 도정 업무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재임기간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등 성과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8조원 규모이던 국비 확보액이 이듬해 9조원대로 증액되도록 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날 김장호 실장은 "지난 3년은 이철우 도지사의 '변해야 산다'라는 정신을 몸소 체득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있는 자존감 있는 고향을 만들기 위해 더 큰 고향, 희망의 고향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배진석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도정에 많은 역할을 해온 김 실장이 퇴임한다고 하니 아쉬움이 크다. 앞길에 축복이 있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부지사 시절 처음 봤다"며 인연을 소개한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뿐만 아니라 행안부, 국토부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능력 있는 간부였다"고 평했다. 이어 "퇴임식에 많은 직원과 지인이 모인 것을 보니 인생을 잘 살아 온 것 같다. 항상 정도를 걸으며 지역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