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산재 많다" 시의회 지적에…대구시교육청, 254억원 추가 편성

입력 2021-11-26 13:44:51 수정 2021-11-26 14:11:59

학교 급식. 기사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임.
학교 급식. 기사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임.

대구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가운데 상당수가 '급식실'에서 발생했다는 대구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이 254억원의 시설 개선 사업을 약속했다.

26일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강성환 시의원(달성1)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시설을 개선하고 급식실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254억원을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했다. 올해 11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교육청은 모두 22개 학교의 급식 현장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사업에 162억원을 투입한다. 또 조리 종사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위험 시설 청소를 위탁하고 산업안전 보건 교육을 강화하는 예산도 10억원이 편성됐다.

강성환 대구시의원
강성환 대구시의원

강 시의원은 앞서 지난 9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구 학교 현장 산업재해 가운데 76%는 급식실에서 일어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었다.

강 시의원은 "건강한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도 소중하고, 열악한 급식실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급식실을 위해 대구시교육청과 환경개선에 관한 협의를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