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하 확진자 32명, 학교 10여 곳에서 감염
“접종 대상 아닌 연령과 접종률 낮은 학생들 위주 감염 우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이 지역감염을 주도하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지역감염은 80명(해외입국자 1명 제외)이다. 오후 4시까지는 8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대구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수성구의 한 태권도학원 관련이다. 누적 확진자는 32명(태권도 10명, n차 22명)으로 늘었다.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학생들이 추가 확진되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4명이 이 학교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전교생 40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사실상 등교가 중지됐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학교 밖에서 학생들 간 어울려 놀다가 감염된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23일 유증상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북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의 접촉자 검사에서 친구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달서구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 접종 대상 연령(12~17세)에 해당되지 않는 아이들과 성인 대비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의 확진 비중이 높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10대 이하는 3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0%를 차지했다. 또 학생 확진자가 나온 학교만 10여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학교에는 접종 대상이 아닌 학생과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이 많아 바이러스가 한 번 유입되면 크게 확산할 수밖에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유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바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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