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대교 첫 삽…‘대게의 고장’ 랜드마크 기대

입력 2021-11-24 16:06:41 수정 2021-11-24 19:54:57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희국 국회의원 등 참석 강구대교 착공식
2026년까지 492억원 투입 길이 527m 포함 1.5km 도로 신설

24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공원에서 강구항을 가로지르는 강구대교 착공식이 열렸다. 영덕군 제공
24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공원에서 강구항을 가로지르는 강구대교 착공식이 열렸다. 영덕군 제공

강구대교 조감도
강구대교 조감도

경북 영덕군의 30년 숙원사업인 '강구대교' 착공식이 24일 강구면 해파랑공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희국 국회의원, 한창화 도의원, 이희진 영덕군수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26년까지 4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강구대교 건설공사는 영덕 오십천 하구 강구항을 중심으로 삼사리와 강구리를 횡단하는 길이 527m 교량과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1.5㎞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됐다.

2016년 말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강구항 일대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대게 철이면 하루 평균 1만 대 이상의 차량 통행으로 극심한 교통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으로 강구대교 건설은 그간 지역민이 염원하던 사업이었다.

강구대교가 개통되면 혼잡했던 강구항 주변 국도 7호선과 해안도로의 교통 정체, 병목현상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그간 단절됐던 삼사해상공원~강구항~영덕대게거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강구대교는 동해안 일출 조망 공간, 야간 경관조명과 어우러질 상징 조형물 등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강구대교는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영덕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강구항 상가와 오포3리, 삼사가 완전하게 하나로 연결되면서 물류와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강구항의 가치가 광역화되어 영덕의 도시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질 것"이라며 "새로운 길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명실상부한 동해안 최대 문화관광 중심지, 물류 거점지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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