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서 경찰이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것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커진 가운데, 최근 경찰 신고 시 '여경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시민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이 배민(배달의 민족)이냐?'란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자신의 회사 이메일로 본인인증을 거쳐야만 글을 쓸 수 있으며 글쓴이의 근무지는 '경찰청'으로 나와 있다.
글쓴이는 "여경 보내지 말아 주세요~ 이렇네.. 이해는 간다만"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최근 여경의 미흡한 현장 대응 능력에 일부 시민들이 경찰 신고 전화를 할 때 '여성 경찰관 대신 남성 경찰관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소비자가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여러가지 요청사항을 적는 상황을 빗대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의 아래 댓글창에는 다른 경찰청 소속 직원이 "우리 지구대 2시간 전 실화다"며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도 "여경 오면 경찰에 다시 전화해도 되냐", "당연한거 아니냐 여경 오면 경찰 한 번 더 불러야 한다", "여경 오는 것 때문에 남경 2명은 서비스로 간다" 등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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