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건강한 아들, 모더나 접종 뒤 '식물인간' 됐다" 눈물의 청원

30대 건강한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지 3일 만에 심정지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됐다는 사연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접종을 맞고 3일만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아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백신을 맞고 하루 아침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제 아들의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청원을 작성하게 됐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의 아들은 지난 10월 28일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백신 종류는 모더나였다. 접종 후 3일 뒤인 11월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

A씨는 "우리 가정에 큰 울타리가 되었고 든든했던 착한 아들의 모든 시간은 거기서 멈춰버렸다"며 "의사는 이미 골든 타임을 놓친 상태로 응급실에 왔고, 뇌손상이 많이 되어 식물인간 아니면 사망한다고 말했다"고 하소연했다.

병원 측은 머리와 가슴, 배의 정밀 검사 결과 기저질환이 없고 심정지가 발생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소견을 내놨으며 가족들은 코로나 이상 반응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A씨는 "이 나라에서 안정성을 책임진다던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심장이 멈췄고 인공 호흡을 해서 3일 후 까지 깨어나지 않으면 식물인간이 된다는 이 어마어마한 일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라며 "(코로나 이상 반응)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짧지 않고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의 여파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 코로나 병실을 늘리라고 병원측에 행정명령까지 내렸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직 아들은 의식도 없고, 기계를 통해 호흡을 하며, 호스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중환자인데 중환자실에서 나가야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청원 게시글에 자신의 아들이 백신을 맞은 날부터 심정지가 오고 병원의 진단 및 진료 과정에 대한 타임라인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분명히 대통령님께서 신년사때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말씀했다"라며 "하지만 접종률만 크게 보도하며 국민들에게 후유증, 부작용 같은 것은 설명하지도 않고 책임지려 하지 않으니 우리 아들은 이제 어찌해야된단 말인가"라고 했다.

A씨는 "사랑하고 듬직한 아들은 37살의 181cm의 건강했던 아들이었고, 늘 아빠 엄마 동생을 챙기는 아들이였으며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인정받고 사랑이 많은 아들이었다"라며 "모더나 접종을 건강하게 살고자해서 맞은건데 식물인간으로 20일넘게 누워있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해당 청원글에는 24일 오전까지 5천600여명의 청원 동의가 이뤄졌다.

한편, 최근 국민청원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