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부터 비 소식… 기온도 5~10도 큰 폭으로 떨어져
초미세먼지 농도는 82㎍/㎥로 '매우 나쁨'
이번 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동안 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르면서 공기질도 나빠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날씨는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부터 22일 아침 사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5~20㎜, 대구경북 5㎜ 미만이다.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선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22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5~10℃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의 23일 아침 최저기온 0도로 예상되고, 주말인 27일에는 영하의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얼어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말과 휴일 공기질은 악화됐다. 대구시는 21일 오전 11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진다.
대구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2㎍/㎥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랐다. 미세먼지(PM10) 수치도 111㎍/㎥(정오 기준)까지 올라 '나쁨' 단계(81~150㎍/㎥)를 보였다.
이에 대구시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한편 도심지역 산업단지 내 대기배출업소와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6일까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특별점검에 나선다.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한 ▷대기오염방지시설 ▷비산먼지발생 억제시설 ▷폐기물 보관기준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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