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도시재생사업 브랜드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입력 2021-11-18 17:05:23 수정 2021-11-18 17:19:24

시민 아이디어로 대구시 역사문화공간 새롭게 탈바꿈
대상작, ‘대구원도심’자음으로 도심 스카이라인 형상화

17일 한국부동산원의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사업 브랜드 공모전'시상식 개최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구시 도시재생과 이자복 주무관, 수상자 유제준(은상), 대구시 도시재생과 강연근 과장, 수상자 이지성(대상),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 수상자 구민호(금상), 대구시 도시재생과 김상연 팀장).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17일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사업 브랜드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의 아이디어로 대구시 역사문화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취지를 살려 '대구원도심'의 자음을 활용해 도심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브랜드 공모전은 민족자본 최초 백화점인 무영당과 대구 대표 문인 구상 시인의 활동공간이던 대지바 등 대구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창의적인 브랜드 개발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지난 5월 대구 혁신도시발전위원회의 '지역뉴딜 과제'로 선정됐으며, 도심 내 유휴공간을 복합 예술 공간 등 시민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0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온라인 시민 100인 투표 및 지난 11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3점(대상, 금상, 은상)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대구원도심(수상자 이지성)'은 대구 원도심의 자음(ㄷㄱㅇㄷㅅ)을 상가와 거주지가 어우러진 도심 스카이라인으로 형상화했고 사업대상지인 '무영당'과 '대지바'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해 새로운 슬로건을 제안했다.

첫번째 슬로건인 '무한한 영감이 당신이 되는 곳'은 '무영당'의 본 의미(무영당(茂英堂) : 빼어남이 무성한 곳)를 계승함과 동시에 협업 및 복합 예술 공간으로서의 창조적인 분위기를 전파한다는 의미다. 두번째 슬로건 '대구의 지금이 바라는 곳'의 경우 구상 시인을 비롯한 피난문학의 살롱문화처럼 지역재생 활동가들이 대구 동시대의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정서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팀에는 한국부동산원장표창과 상금(총 1천만원)이 수여됐다. 한국부동산원과 대구시는 대상 수상작의 브랜드명(BI) 및 슬로건을'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국민의 아이디어로 대구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의 대표 브랜드가 탄생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구시의 도시재생 사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