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험 변별력 상당히 올라…선택과목도 작년보다 어려워
국, 수 공통과목 어렵고 선택과목은 평이한 편
코로나19 사태가 숙지지 않은 가운데 18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251개 시험장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다소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입시 업체는 이날 매 교시 시험이 끝난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하는 문제지와 정답을 분석, 예상 난이도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어가 어렵고 수학 가, 나형은 물론 영어도 쉬웠지만 이번에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쉽지 않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국어는 작년 수능시험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보다 좀 더 쉬웠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지난해 국어가 상당히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에겐 이번 시험이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학도 다소 어려웠다.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된 첫 시험이라 지난해 수능시험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어느 선택과목을 택했다 해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통과목(수학Ⅰ, 수학Ⅱ)은 2, 3번 문항부터 문제가 어려워지는 등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기하'는 그때보다 좀 더 어려웠다.
지난해 상당히 쉬웠던 영어는 이번에 좀 더 어려워졌다. 빈칸 추론 유형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고, EBS 수능 교재와 간접 연계 방식을 택하면서 지문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9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쉬운 편이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학도 공통과목은 어려운 편이고 선택과목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 직후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https://www.kice.re.kr)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심사를 거쳐 정답을 확정 발표하는 건 이달 29일 오후 5시다. 수능시험 성적은 다음달 10일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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