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권 행보를 '운전'에 빗대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음주운전자'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초보운전자'로 비유하면서 자신은 '10년 무사고 운전자'라고 어필한 가운데,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년만에 1차로에서 5차로까지 급 차선변경하시고, 좌회전 차로에서 우회전 깜박이 넣거나 틈만 나면 양쪽 깜빡이 다 켜고 운전하시는 분이 우리 후보를 비난하고자 열을 올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에게 "우회전 하시는 것은 맞느냐.? Yes(예스)인가 No(노)인가?"라며 과거 안철수 후보의 정치 행보를 참고한듯 "또 수틀리면 좌회전 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거듭 물었다.
▶앞서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인터뷰를 가진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음주운전 범죄 전력을 갖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정치 신인인 점을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라는 비유로 강조하면서, 자신을 두고는 나라를 모범적으로 잘 운전할 수 있는 '모범운전자' 또는 '무사고운전자'라며 대비시켰다.
그는 "음주운전(이재명 후보)은 불법이고, 초보운전(윤석열 후보)은 불안하지만, 저는 10년 간 무사고 운전자"라며 "대한민국호를 모범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대선에 처음 도전한 후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국민만을 위해 봉사해 온 점을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7일 북콘서트 행사에서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음주운전자에, 윤석열 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비유하는 언급을 한 바 있다. 당시 안철수 후보는 "지금 국민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잘못을 인정 및 사과하면서도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후보의 비유를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세에 활용하는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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