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김혜경씨 관련 가짜뉴스 제보 479건…내일 고발"

입력 2021-11-16 11:40:47 수정 2021-11-16 13: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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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사건 발생 이후 지난 13일까지 받은 가짜뉴스 제보 479건을 분석해본 결과 조직적으로 일부러 만들어 유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사건 발생 직후에 장문의 메시지가 빠르게 작성돼 조직적으로 유포됐고, CCTV 공개 등 객관적 증거로 해명했는데도 다시 비틀어서 교묘하게 가짜뉴스를 재확산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내용을 보면 가볍게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형식을 정해 시간과 공을 들여 정성껏 가짜뉴스를 만들었더라. 어디선가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걸 분석해 굉장히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몇 건을 골라 오는 17일 고발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야권 인사를 겨냥해 "만약 공당의 최고위원이라고 한다면 해당 내용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클린 선거를 위해서 이런 것들은 지양되어야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공개석상에서 의도가 보이는 공격을 했다"며 "최고위원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게 적절한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측은 김 씨 관련 소문의 근원지로 윤석열 캠프를 지목하기도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 씨 낙상사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와 조직적 댓글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직들이 연관돼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했기 때문에, 이것은 윤석열 캠프 측과 가짜뉴스 조직적 유포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본다"며 "현재 (당에서) 가짜뉴스 유포자를 신고하지 않았나. 그분들에게 확인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서 이런 연관 관계가 밝혀져야 할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김 씨의 낙상사고 이후 후송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과 이 후보의 119 신고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차례로' 공개하기도 했다.

신고 녹음파일에서 이 후보는 아내의 증상에 대해 "지금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자신의 신분이나 성명은 밝히지 따로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