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난 종합대책 수립…제설장비 809대·자재 등 확보
도시철·버스, 증편·연장 계획…취약계층 피해 예방 TF 구성
대구시가 월동 준비에 나섰다.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15일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3월 15일까지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종합대책은 겨울철 대설과 노면 결빙에 따른 교통 불편 최소화와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설 대책과 관련해 대구시는 제설장비와 자재 확보로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 및 대응체제를 유지한다. 이에 앞서 강설예보가 발령되면 고갯길, 지하차도, 교량 등 취약지역에 제설장비 사전 배치 등 현장 상황에 맞게 실시간 준비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관련 장비 809대(살포기 198대, 제설삽날 147대, 덤프트럭 등 464대)를 확보하고, 염화칼슘 1천876t, 액상제 526t, 소금 659t, 모래 1천506㎥ 등 관련 자제를 구비해 뒀다.
교통두절 예상구간에 대한 제설장비 확보, 우회도로 지정 및 지하철·버스 증편 및 연장 운행 등의 교통소통대책과 노후 주택 등 취약시설물 226개소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인명보호 최우선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폭설 등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으로 시민들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86대의 예비 차량을 확보해 놓는 한편 도시철도(1~3호선) 연장 및 7편의 증편 계획을 수립했다.
대구시는 특히 대구경찰청과 함께 폭설, 한파 등 기상변동으로 교통 장애나 사고 발생 우려가 큰 구간을 선정해 안전시설 보강 등 교통안전 대책에도 협력하기도 했다.
대구 수성구 담티고개~송정고개, 남구 앞산순환로~대명119안전센터, 달서구 월촌역~대서초 등 모두 14만5천272m에 이르는 구간의 교통 행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위 구간은 대부분 ▷터널 입·출구 ▷그늘진 도로 ▷고속도로 진출입로 ▷바람이 센 다리 위 ▷습도가 높은 저수지 및 해안도로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골목길 등 블랙 아이스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곳이다.
대구시는 또 갑작스러운 강설에 대비해 민·관·군 협력 및 대구시설공단과의 구·군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설 작업의 신속성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설 시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해 ▷대시민 행동요령 ▷자발적 이면도로 제설작업 ▷공용 제설도구 비치 현황 등을 안내한다.
한편 대구시는 한파에 대비해 동파 수도계량기 교체, 농작물 피해 최소화, 독거노인, 노숙자, 쪽방 생활인 등 취약계층 피해 예방을 위해 한파대비 TF팀을 구성‧운영한다.

대구시는 지난 5일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유관기관(단체)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회의에선 대설 대비 협력체계를 확인하며 인명보호 및 교통소통대책 등을 점검했으며,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에는 광역자치단체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대설 시에는 간선도로 우선 제설 등에 행정력이 집중돼 이면도로 제설이 늦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시민들께서도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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