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정치권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논의에 대해 "정부로선 현재 대책이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10일 밤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올해 우리가 적자를 예상하고 살림을 했는데, 추가 세수가 있다고 적자는 그냥 두고 그걸 쓰자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의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난색을 드러낸 것이다.
김 총리는 앞서 이 후보의 전 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추진에 "당장은 여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도 재차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다만 "양당 후보가 어떤 형태든지 과감한 지원을 하자고 하셨으니 국회 내 토론 과정에서 뭔가 방안이 찾아지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에서 '빚내도 좋으니까 일단 써'라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답변이 당정 갈등으로 비친 것을 의식한 듯 "저는 싸움을 할 생각은 없다. 우리의 사정은 정확히 알고 이야기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 문제와 관련 "차량용은 두 달 반가량 쓸 양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베트남, 러시아, 중동 국가 등을 통해 도입하려고 여러 교섭을 하고 있다. 이제는 조금도 불안해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적어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는 않겠다. 수입선을 다양화하고 이번처럼 유사시에 필요한 방안을 꼭 마련해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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