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대구지역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대구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10일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우근 시의원(남구1)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교육청의 학생건강체력평가에서 1·2등급 학생 수는 전년 대비 급감한 데 반해 4·5등급 학생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9년에는 체력 1등급 학생이 전체의 7.95%, 2등급은 42.03%였지만 지난해 검사에서는 각각 5.42%, 36.10%로 줄었다. 1년만에 1등급은 2.53%포인트(p), 2등급은 5.93%p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하위권인 4등급 학생의 경우 2019년 4.55%에서 지난해 10.55%까지 증가했다. 5등급도 0.44%에서 0.91%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시의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신체활동이 적어져 학생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평가 결과로 나타났다"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면역력과 체력 강화를 위해 학교체육 활성화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