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동참했던 옛 망월묘역 '전두환 비석 밟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굳이 그쪽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5·18 묘역에 참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장소를 피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윤 후보를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비판하면서 "반려견은 키우면서 개식용 금지는 반대했고, 전두환에 대해서도 자기가 모의재판 했을 땐 무기징역까지 줬다고 했으면서도 또 칭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의 광주행에 대해서도 "이미 좀 늦었다"라면서 "자기의 말실수에 대한 사과는 즉석에서 해야 한다. 그런데 이틀이나 지나고 나서 사과가 나왔기 때문에 광주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 적어도 전두환 발언에 대해서만큼은 진정성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지난 8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도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층 결집을 해야 본인이 경선에서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전두환이라는 발언을 꺼낸 것 같다. 전두환 발언은 3월 9일 투표 그날까지도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오후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하고 희생자 유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윤 후보는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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