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최 여성가족부 등 후원… 다음달 시상식 열려
우수상 3편, 가작 5편, 특선 8편, 입선 30편 등 총 47편 수상
'2021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에서 중국 출신 이윤정(대구) 씨의 '인생은 레몬이다'가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총상금 2천만원으로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구시, 경상북도, 대성에너지㈜가 후원한 생활 수기 공모는 다문화가족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총 286편(외국인주민 216편, 가족 70편)이 접수됐고 이 중 4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상금 300만원)을 수상한 이 씨는 "다양한 가치관이 모인 이 사회에서 이주민이 아니어도 편견과 차별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애벌레는 단단한 번데기를 힘겹게 뚫고 나와야 비로소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다. 과거의 나처럼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다면 자유를 향해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타인의 불편한 시선과 자신을 얽매는 틀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행복을 향해 훨훨 날아오르기를 응원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심사에는 박기옥(수필가·심사위원장), 박순만(대구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장), 박채현(동화작가), 조두진(매일신문 논설위원·소설가) 등 4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중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확정한 뒤 수상자들에게 개별 통지한다.
◆당선인 및 당선작
◇대상(상금 300만원·1명·여성가족부 장관상)
▷이윤정(중국·대구) '인생은 레몬이다'
◇우수상(상금 100만원·3명)
▷진혜란(우즈베키스탄·서울) '첫 번째 감동 및 희망의 탄생'(대구광역시장상)
▷한정화(중국·충북 음성)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경상북도지사상)
▷조현주(자녀·서울) '나의 성장과정을 통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시각'(매일신문사장상)
◇가작(상금 80만원·5명·매일신문사장상)
▷김연선(아내·강원 춘천) '탄두리는 사랑을 타고'
▷당리(중국·충남 계룡) '밤하늘에 가장 빛나는 별'
▷도치모또 노리꼬(일본·전북 익산) '노리꼬의 봄'
▷레티 흐엉(베트남·전남 완도) '나의 사랑, 금일도!'
▷리징리앙(중국·대전) '좋은 날이 꼭 온다'
◇특선(상금 50만원·8명·매일신문사장상)
▷김보옥(장모·서울) '보금자리'
▷김하나(네팔·경기 화성) '나는 오뚝이 되고 싶다'
▷로얼데스디오보(필리핀·경북 포항) '우리 가족 이야기'
▷샤르 오란 치멕(몽골·전북 남원) '우리 가족 이야기'
▷이명숙(시어머니·경기 화성) '다시금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이향화(중국·전남 광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행복'
▷정헌도(자녀·경북 포항) '어둠이 짙어지는 것은 별이 밝아오는 까닭이겠지'
▷황안나(필리핀·대구) '되돌아보다'
◇입선(상금 20만원·30명·매일신문사장상)
▷강명복(중국·경기 군포) '나는 행복합니다(한국에서의 자녀 교육)'
▷김융(베트남·경북 성주) '다문화가정은 처음이지?'
▷김은정(베트남·경북 영천) '돈이 전부가 아니다'
▷김지아(베트남·충남 서산) '스무고개 같은 나의 가족 만들기'
▷김지혜(베트남·대구) '꿈은 이루어지다'
▷꽁 완다(캄보디아·충북 괴산) '꽁 완다의 생활수기'
▷남인영(베트남·대구) '사랑하는 나의 어머님'
▷레티쭉린(베트남·전남 완도) '나를 꿈꾸게 하는 대한민국 고맙습니다'
▷박병호(남편·대구 달성) '눈물로 배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박석홍(남편·인천) '주민등록등본 보여 주세요'
▷박지연(베트남·충남 공주) '하루하루가 행복한 베트남 엄마'
▷박찬정(필리핀·대구) '우리 가족은 나의 보석이다'
▷수사 요시꼬(일본·전북 남원) '나를 거듭나게 해주신 한국'
▷쉐설산(중국·경기 김포) '모기가 만든 인연'
▷양국진(중국·경기 안산) '바람 타고 왔어요'
▷양아현(자녀·전북 남원) '어릴 적 아픔을 나의 꿈으로'
▷염명선(아내·경기 양주) '카레소스 밥에 달래 된장국'
▷오가네 요코(일본·전북 남원) '내가 시골농촌을 사랑하는 이유'
▷왕펑쉬에(중국·경북 영양) '사랑이 넘치는 나의 시부모님'
▷이난희(베트남·전남 무안) '현재가 아닌 미래를 향해'
▷이명화(중국·강원 속초) '거위의 꿈'
▷이보은(베트남·경기 광주) '베트남 시골 소녀의 한국 정착기'
▷이서아(베트남·경기 고양) '당신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슬아(자녀·전북 남원)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우리 엄마'
▷이지영(자녀·경기 시흥) '나는 오늘도 채워진다'
▷이효진(자녀·경북 영천) '내 생에 봄날은 온다'
▷조수민(남편·서울) '대만 이겨라! 한국 이겨라!'
▷조준표(자녀·충남 홍성) '중증장애를 극복하신 우리 아빠 파이팅'
▷최지수(남편·서울) '나에겐 가장 완벽한 아내'
▷쿠시베 희화(자녀·경남 김해) '빛나는 별이 될 아이들에게'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