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양자대결서 38.6% VS 39.4%…초접전

입력 2021-11-09 08:37:19

이재명-안철수 40.5% VS 32.8%…李 7.7%p 앞서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 가능성…49.5%가 '낮다'

이재명, 윤석열. 각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윤석열. 각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천11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8.6%, 윤석열 후보 39.4%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불과 0.8%p 앞서는 초접전이다.

두 사람 중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3.9%, '모름·무응답' 4.8%, '그 외 후보'는 3.3%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가 30대(이재명 41.1%-윤석열 33.4%), 40대(55.2%-20.9%), 50대(44.8%-38.5%)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8.7%를 기록, 이 후보(27.3%)에 크게 앞섰고, 20대에서는 이 후보 30.8%, 윤 후보 32.7%로 비슷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윤석열 56.3%-이재명 20.7%), 서울(45.3%-35.0%), 부산·울산·경남(44.5%-34.6%) 등에서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10.7%-63.7%), 경기인천 (38.8%-41.0%) 등에서는 지지율이 높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의 맞상대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0.5%를 기록하며 32.8%를 받은 안 후보에게 7.7%p 앞섰다. '지지자가 없다'는 18.4%, '모름·무응답'은 4.2%, '그 외 후보 지지'는 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이 49.5%(매우 낮다 22.9%, 낮은 편 26.6%)를 기록하며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 34.7%(매우 높다 10.4%, 높은 편 24.3%)을 뛰어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낮다'는 응답이 58.9%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높다'는 응답이 46.3%로 낮다(40%)는 응답보다 많이 나왔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높다(44.8%)와 낮다(44.9%)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7.0%다.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