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후보 당 선대위 체제로 개편…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특보단 임명
안철수 "쌍특검으로 진실 밝혀야"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대선후보들이 바람몰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제3지대' 대선주자들도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정의당은 8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여영국 당 대표는 "전·현직 의원들과 지도부를 전면에 배치해 시민들의 지친 손을 잡고, 시민들과 희망의 '심바람'(심상정 바람)을 만드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심상정 대선후보는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을 해명하고 검경 조사 불려 다니는 이재명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이 윤 후보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발족식을 마치고 광주로 향해 호남민심의 지지를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를 대선후보로 확정한 국민의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선거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 준비를 위해 당의 모든 기구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쌍특검'으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내년 2월 13일 대선후보 등록일 이전에 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는 언론인터뷰와 자신의 개인인터넷 방송을 통해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새로운 물결'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특보단 임명식을 가졌다.
이연기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 겸 수석대변인, 배원기 전 대우 김우중 회장 수행(공인회계사), 정홍 피비파트너스 전무이사를 각각 공보, 정책, 조직 특보로 임명했다. 후원회장은 김기환 서울파이낸셜포럼 명예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김 전 부총리는 "각계각층에서 존경 받으시는 분들 가운데 저희의 가치에 동의하시는 분들 중심으로 모셨다"며 "앞으로도 가급적 기존 정치인 보다는 청년, 벤처기업인, 우리 뜻에 동의하는 분들이 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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