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인기 코너인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 주현영 인턴기자(배우 주현영 분)에게 영화 '아수라'를 봤다고 언급, 화제가 됐다.
아울러 '말죽거리 잔혹사'보다 더 재밌다고도 해 이 역시 시선을 모았다.
▶'아수라'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을 두고 제기된 '대장동 의혹'이 모티브라는 네티즌들의 우스갯 소리로 회자되는 영화다. 정우성·황정민·주지훈·곽도원이 주연을 맡아 2016년 개봉했는데, 최근 대선 정국에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아수라는 박성배(배우 황정민 분) 안남시장이 이권을 챙기고자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이야기가 한 줄기이다. 이에 앞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안남시'가 성남시를 패러디한 이름이라는 '썰'이 돈 바 있다.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의 '안'을 따다 합쳐 안남시라는 작명을 했다는 주장, 경기도 내에 서로 이웃한 도시인 안성시, 안양시, 안산시 등과 성남시를 합친 이름이라는 주장 등이 대장동 의혹의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는 별개로 시선을 끌었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재명 후보와의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출연해 유명한 작품이다. 지난 2004년 개봉했으며 권상우·한가인·이정진 등이 주연을 맡았다. 김부선은 고등학생 현수(배우 권상우 분)를 유혹하는 떡볶이집 주인을 연기했다.
김부선은 지난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 점을 봤다고 주장, 이에 이재명 지사가 몸소 나서 신체 검증을 한 바 있다. 이어 김부선은 요즘도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날 이재명 후보의 SNL 코리아 출연을 두고도 감상평을 남길지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는 주현영 기자가 "휴가 때 보고 싶은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둘 다 안 보고 싶다"며 크게 웃었다.
주현영 기자가 "둘 다 굉장히 흥행한 영화이고, 저도 즐겨봤다"고 하자, 이재명 후보는 "전 둘 다 이미 봤다"면서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다시 주현영 기자가 "아수라 쪽이 조금 더 취향인 것 같다"고 하자 이재명 후보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주현영 기자는 이재명 후보에게 "물에 빠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중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고도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너무 어렵다. 꼭 골라야 하나. 제가 차라리 물에 빠지겠다"고 말하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자 주현영 기자가 "꼭 골라야 한다"며 재차 답을 요구하자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했다.
그는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낙연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NL 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는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시기에 출연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얼굴을 비쳤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