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축전, 과학축제로 학습 의욕 자극
독도의 날 기념 행사로 민족의식 고취
포항 오천고등학교가 최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천고는 최근 '제2회 오천고 수학축전(지도교사 김아란)'을 열었다. '무한한 창의, 수학으로 만들어진 세상'이 축제의 표어. '아르키메데스 캔들'과 '3D펜으로 만든 세상' 등 체험 부스가 설치됐고, 시어핀스키 삼각형 등 대형전시물도 선보였다. '데이터로 보는 6·25', '건축 속 수학의 원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수준 높은 수학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상상을 실현하는 과학기술, 과학축제(지도교사 최민지)'는 오천고 과학과가 주관한 프로그램. 과학적 호기심을 유발, 과학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기획한 것이다. 과학 부스는 ▷A U know sand?(금모래만들기) ▷뿌리러 오세향(탈취제만들기) ▷커피향 가득한 화분 등 9개로 나눠 운영됐다.
영국문화 체험부스(지도교사 안현상)는 지난달 27일 운영한 행사다. 국제교류 월드스텝(Worldstep) 동아리가 주축이 돼 준비한 것이다. 영국의 정치·문화·사회·역사 전반에 관한 퀴즈 부스, 영국의 대표 판타지 소설인 '해리 포터' 기숙사 찾기 및 젤리빈 테스팅, 영국의 차 문화인 애프터눈 티 파티 체험 등 6개 부스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엔 '독도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지도교사 윤우식)를 운영했다. 엽서 쓰기, 독도 골든벨, 독도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독도 홍보 부스에는 교내 동아리 '독도 유네스코'와 '방구석탐방'이 진행한 독도 활동을 기반으로 고대사 홍보물 2점, 근대사 홍보물 4점, 일본 측 자료 1점 등12점이 전시됐다.
최돈석 오천고 교장은 "학생 활동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멋진 가을을 맞아 학교에서 즐기는 수학, 과학 여행 겸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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