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가 주변 도로명 ‘신성일로’ 변경...고인 전시실 및 영화감상관·영화카페 등 조성
유족측 4일 가족 제사만...지인 및 팬들 성일가서 추모식
경북 영천시가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별인 고(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 타계 3주기를 맞아 '신성일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은 고인이 2008년 10월 괴연동에 지은 한옥 '성일가'에 전입해 2018년 11월 4일 향년 81세 일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10년간 노년을 보내며 유해가 묻힌 지역이다.
3일 영천시에 따르면 신성일기념관은 성일가 주변에 부지면적 6천200㎡, 연면적 1천60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3년 12월 준공 계획이다.
도비 46억원을 포함해 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고인을 추모하고 향수할 수 있는 전시실과 영화감상관 및 영화카페,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고인의 부인인 엄앵란 씨와 아들 석현 씨, 딸 경아·수화 씨 등 유족 측도 지난해 9월 성일가 건물과 토지 전체를 영천시에 기부했다.
영천시는 복합 문화공간 조성 및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신성일기념관 건립에 발맞춰 성일가가 위치한 괴연동과 대창면 직천리 구간 도로명을 '하이브리드로'에서 '신성일로'로 바꾸는 등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다만, 올해 3월부터 시작된 토지보상 절차 과정에서 일부 지주가 보상 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내년 4월로 예정된 착공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영천시 관계자는 "한국 최고 배우가 살았던 성일가와 함께 신성일기념관은 지역 문화·예술·관광콘텐츠를 아우르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차질없는 건립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고인의 타계 3주기인 4일 유족 측은 지난해처럼 서울에서 가족 제사만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성일가에선 고인과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과 팬들이 모여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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