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임 정무특보 김철현 전 교수 유력

입력 2021-11-03 16:07:05 수정 2021-11-03 17:46:13

'대구서 초중고대 나온 토종 TK', 서울 시의원-시청-중앙당 교수 이력

김철현 전 교수 (매일신문DB)
김철현 전 교수 (매일신문DB)

강명 대구시 정무특보의 후임으로 김철현 전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수는 현재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을) 보좌관으로 대구시 공보특보 임명을 위한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교수는 대구 수성구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경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정치 활동을 하면서 서울로 가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역임한 뒤 7대 서울시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연이 깊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이다.

2010년부터 2년 동안 서울시청 시민소통기획관과 홍보기획관을 지내는 등 정무와 홍보 능력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자인 강명 전 특보와도 소통이 잘 돼 업무 연속성에서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교수는 평소 일각에서 서울시의원 전력을 들어 '고향 떠난 까마귀'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수성구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졸업 때까지 대구에서 지냈다. 중앙에서 배운 역량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TK 출신임을 강조했다.

김 전 교수의 정무특보 임명 시기는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의 검증 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국회 예결위원인 김승수 의원의 연말 예결위 활동을 마무리 보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대구시 신임 경제보좌관에는 배재훈 전 시의원이 내정되는 등 대구시 공석이 차곡차곡 메워지고 있다. 정해용 경제부시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배 전 의원은 경제 마인드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