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그랜드하얏트호텔(5성급) 객실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투숙객이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했다.
19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관광불편민원접수' 게시판에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내·외부 누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주에 신혼여행을 왔다는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가 해당 호텔에 투숙한 지난 18일 오후 8시 20분쯤 저녁식사 후 객실에 돌아와보니 굵은 빗소리가 들리며 창가 내부 약 세군데에서 물이 흘러 내리는 등 누수가 발생했다.
A씨는 객실 내 창가 쪽 천장 부근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호텔 외부 보수공사를 한다는 안내문을 보았던 터라 뭔가 잘못된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급하게 프론트에 알렸다"며 "밖으로 나갔는데 옆 객실 손님들이 나와있었고 중년의 직원 한 분이 사태를 파악하고 계시더라구요. 다른 손님은 '이거 세월호처럼 되는거 아니냐며 다른 호텔로 옮겨달라. 무섭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호텔측에서는 30층 배관 나사가 잘못돼 누수가 됐다고 하는데 오후 9시10분 다른 객실로 변경할 때까지 (처음 객실에) 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며 "호텔이 안전한 지 제주시에서 점검해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호텔 측은 "배관 연결 문제로 일부 객실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안전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호텔은 총 38층으로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건물로 지난해 12월 공식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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