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나눔숲 조성' 녹색자금 공모사업 3년 연속 선정

입력 2021-10-15 14:51:00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민들레공동체에 조성된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민들레공동체에 조성된 '나눔숲'.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최하는 '2022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응모해 포항시립색동어린이집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공모에서 포항시는 3년 연속 선정됐다.

포항시는 살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시민 생활권내 크고 작은 숲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장성동 '시립색동어린이집'을 대상지로 선정 '나눔숲 조성(실외)분야' 공모에 응모해 2022년 대상지로 최종 뽑히게 됐다. 전액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의 경우 2013년부터 공모에 꾸준히 참여해 2021년 현재 조성중인 송라면 엘림믿음의집, 청하면 민들레공동체 등 현재 8개의 나눔숲이 조성돼 있다.

'나눔숲 조성사업'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관련분야 전문가의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조성효과가 큰 곳을 선정해 해당시설에 적합한 나눔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시립색동어린이집'은 장애영유아 보육시설로 녹색자금 1억1천700만 원을 지원받아 장애영유아의 야외활동, 체험학습을 통한 신체능력 및 정서발달을 도울 수 있는 학습원 개념의 숲이 조성된다.

특히, 대상부지의 경우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시설 내 있던 실외수영장이 파손되고 장기간 방치돼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나눔숲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파손된 시설을 해체하고 도시숲을 조성함으로써 숲을 통한 도시환경재정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숲은 모두에게 건강하고 활력넘치는 일상을 선물해 준다. 숲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되도록 많은 곳에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시립색동어린이집에도 최고의 숲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심신의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