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특산물인 강릉 곳곳서 '오징어 게임' 마케팅…수련원 마당에도 오징어 게임 그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넷플릭스에서 유통되는 국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이를 현실에서 실제 개최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은 오징어 게임 형식을 차용해 최후의 1인에게 500만원을 주는 '세인트게임' 행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호텔에 따르면 이번 게임은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24일 숙박업소 주변 야외 소나무 숲에 참가자들이 집결한 뒤 열린다. 참가비는 이벤트 당일 현장 결제 시 1만2천원, 사전예약 시 1만원이다.
호텔 측은 게임 전에 참가자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시작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 뒤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은 드라마 속 게임보다 적은 4가지로, 각 게임에서 탈락자를 추려낸다. 신청 후 게임에 불참한 참가자는 자동 탈락한다.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르지 않아도 탈락한다.
1라운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라운드 '줄다리기', 3라운드 '설탕뽑기', 4라운드 '딱지치기' 토너먼트로 구성했다.
최후의 1인이 된 참가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준다.
호텔 측은 모든 게임이 끝난 뒤 특별 게스트가 분장한 프런트맨의 정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세인트존스호텔 관계자는 "투숙객과 비 투숙객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릉 한 수련원도 마당에 커다랗게 오징어 게임을 그려 놓아 어린이를 비롯한 이용객들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오징어 게임 열풍을 이용한 마케팅을 도입했다.
강릉시도 지역 특산물인 오징어와 연관지어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홍보물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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