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서 대구 직업계고 학생들 두각

대구시가 딴 금 5개 중 3개, 은 13개 중 11개를 학생들이 수확
경북기공,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상서고 등이 선전한 결과

대구 직업계고 학생들이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맹위를 떨쳤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시는 대회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대구 상서고 학생들 모습. 상서고 제공

대구 학생들이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대구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4~11일 대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구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이 가운데 대구 직업계고 학생들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를 건져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 CNC선반 부문 금메달을 딴 경북기공 김준수 학생. 대구시교육청 제공

경북기계공고는 기계 및 뿌리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CNC선반,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사이버보안에서 금메달을 땄다. 상서고는 신산업 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제빵 직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경북기계공고는 이번에 금메달 1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 3개를 수확해 동탑을 수상했다. 2017년과 2018년 금탑, 2019년 동답, 2020년 금탑에 이어 우수선수 육성기관으로 18년 연속 지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상서고의 활약도 빛났다. 제빵 직종 금메달(제과제빵과 3학년 김승현), 헤어디자인 직종 은메달(뷰티디자인과 3학년 차연주), 요리 직종 장려상(조리과 2학년 김규래), 제과 직종 장려상(제과제빵과 2학년 서문우솔), 피부미용 직종 장려상(뷰티디자인과 3학년 신혜진)을 받는 등 참가한 전 직종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빵 직종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승현 학생은 "한 마음이 돼 응원해준 선생님,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집중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상서고와 대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 더욱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력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