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만4천 건에서 2020년 6만3천 건으로 82% 증가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2천14건에서 3천377건으로 늘어
대구서 분석관 1명당 처리 건수는 375.2건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아
컴퓨터와 모바일 등 디지털 장비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범죄 수사를 위해 자료를 복구하고 조사하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이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분석관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업무량이 특별·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많아 인력 충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은 2017년 3만4천541건에서 지난해 6만3천34건으로 82.4%가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5만161건이어서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찰청은 2017년 2천14건에서 지난해 3천377건으로 67.7%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는 특별·광역시 7곳 가운데 서울과 부산 다음으로 많은 분석 건수를 기록했다.
분석관 1인당 처리 건수를 보면 대구는 지난해 375.2건으로, 특별·광역시 중 서울(428.7건) 다음으로 많았다. 다른 지자체인 인천(338.3건)과 대전(328.4건), 부산(306.5건), 광주(301.6건), 울산(268.2건) 등과 비교해 대구는 처리량은 많은 편이다. 분석관 한 명이 하루에 1건 이상을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병도 의원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범죄의 주요 수단이나 증거나 되면서 수사과정에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 시법 향상과 분석관 인력 증원을 통해 분석 연략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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