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에서 '강퇴(강제 퇴장)'를 당한 30대 남성이 여성 BJ에게 앙심을 품고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팬들이 도 넘은 악플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했다. 가해자인 A씨는 범행 후 약 200m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A씨는 피해자의 딸 B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강퇴를 당하자 복수심으로 B씨의 모친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 B씨의 방송을 시청하며 지속적으로 욕설과 비방을 남겼고 방송을 시청할 수 없게 되자 B씨를 스토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이후 B씨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 "더 이상 방송 못할 것 같다"고 공지했으나, 일부 팬들은 B씨의 상황을 조롱하면서 도 넘은 악플을 달았다.
한 팬은 "강퇴가 진짜 열 받는 것이다. 본인이 BJ라고 일방적으로 욕하고 강퇴하면. 경고까지 했는데"라며 가해자 A씨를 옹호하는 듯한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팬은 "휴방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공지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장례는 치르더라도 그건 시청들과의 예의니까. 이번 사건도 시청자와의 불화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공지 똑바로 남겨서 예의 지켜달라"고 적었다.
B씨의 유튜브 채널에도 성희롱·협박성 악플이 쏟아졌다. 이들은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장례식장 야방 가능하신지요" "강퇴하면 다음은 너 오빠다", "야시꾸리하게 노출하고 유사연애 감정 팔아서 돈 빨아 먹다가 어미 목숨 날아가니까 어때", "앞으로 강퇴하면 알지" 등의 댓글을 달며 B씨를 인신공격했다.
이같은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해당 댓글을 단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누리꾼들은 "저게 사람이 할 말인가" "저렇게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니", "주위에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 봐 무섭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B씨는 현재 자신의 인터넷 방송 채널을 휴면 상태로 전환하고 유튜브 영상 또한 모두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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