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임기 꽉 채운 군수, 삶의 만족도 1위도시 선정 큰 자랑으로 여겨
곽용환(62) 경북 고령군수는 대구경북의 3선 연임 제한 단체장으로 내년 6월 말이면 퇴임한다.
곽 군수는 군민들의 신임을 받아 12년 임기를 꽉 채우고 퇴임하는 단체장이 된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고령군은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삶의 만족도, 대한민국 1위 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긴 곽 군수의 군정 철학이 녹아 있어 가능했다.
곽 군수는 "저는 민선 7기 취임사에서도 강조했듯이 군민을 위하는 '섬김의 군정', 군민으로부터 '존중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활성화 노력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225억원의 고령사랑상품권 발행, 고령사랑카드와 대구경북 최초 제로페이 상품권 출시 등은 지역내 소상공인 및 상가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풍요로운 경제도시, 부자농촌, 낙동강 시대의 중심도시, 수준 높은 문화예술도시, 명품 교육도시 육성을 약속드렸는 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도약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곽 군수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 대가야문화누리 개관을 시작으로, 다산면 행정복합타운, 개진면 행정복합타운, 파크골프장,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고령군 보건소 신축 등 군민 생활에 밀접한 문화체육복지 시설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현재 고령군민체육관 건립, 파크골프장 확충, 쌍림행복이음터 조성사업은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곽 군수는 이런 시설들이 군민 건강증진과 면단위 주민들의 문화체육복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2017년 개장한 대가야파크골프장은 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많은 파크골프인들이 찾아오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대부족국가이던 대가야, 고령의 위상을 알리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큰 업적으로 꼽힌다.
곽 군수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이는 더 이상 우리만의 유산이 아닌 세계인의 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고, 우리 고령군은 대가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1500년 전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령군은 물론 우리나라의 정신문화 유산의 계승, 우리악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재 군립의 우륵박물관을 도립 또는 국립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역민과 도민들에게 알린 것은 큰 보람이었다"고 했다.
곽용환 군수는 차기 당선인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인은 군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남다른 애향심으로 고령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면서 "특히 군단위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인구 유입방안 등의 정책능력을 겸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낙동문화권 광역연계 협력사업의 지속적인 추진도 당부했다. 곽 군수는 "고령군은 낙동강 55㎞를 대구 달성군과 접하고 있다. 바래미 생태레저단지 조성과 대가야 휴(休)문화유수사업, 사문진교 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달성군의 도동서원, 사문진주막촌, 스포츠밸리 타운과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 양 군이 공동 발전하는 지자체의 모범적인 사례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9개월 가량의 임기를 남겨두고 돌아보면, 고령군은 지난 11년 간 눈부시게 발전해 많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마음이자 목표가 바로 '군민 행복'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군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고령군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퇴임 후에는 그동안 못했던 가족과 여행 또는 휴식을 가진 뒤 고령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