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구정책 공약 "여가부는 다른 부처로 흡수통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일 "여성가족부를 다른 부처로 통합하겠다"며 "성범죄자 근절을 위해 화학적 거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빌딩에서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인구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홍 의원은 여성가족부를 타 부처와 통합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할당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사회 곳곳에 있는 성갈등 요소를 조정하고 줄이기 위해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인구 정책으로는 "출산인구 정책을 중앙정부 차원으로 통합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각종 보조금, 수당 등을 한데 모아 만 12세까지 통합지원하며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아울러 "두 자녀부터 지원하던 것을 한 자녀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녀수가 많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현재 약 15%밖에 되지 않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며 "초중학교의 방과 후 교실을 확대 실시해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에 AI,코딩교육과 예체능 교육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경력 단절 해결책으로는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한 분들에게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임신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특히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성 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와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홍 의원은 "성범죄 근절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화학적 거세"라며 "상습 성범죄에 대해 화학적 거세가 가능하도록 법원과 협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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