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미접종자 1일부터 접종…접종 6개월 지난 고위험군 부스터샷

입력 2021-09-29 16:04:32 수정 2021-09-29 21:13:53

대구시 4분기 방역 계획…임신부는 자율적 결정에 맡기기로
16∼17세 내달 5일부터 사전예약

29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영상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영진 시장은
29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영상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영진 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백신 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영상 확대간부회의. 대구시 제공

내달 1일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기본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고위험군에게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한다.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은 29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4분기 방역 계획에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하고, 소아청소년(12~18세)과 임신부 등을 상대로 접종대상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안도 내놓았다.

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접종자(34만4천264명)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접종한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잔여 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

또 16~17세(4만4천98명)는 다음 달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할 계획이다.

12~15세(8만4천686명)는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사전예약 후 11월 1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임신부는 다음 달 8일부터 31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접종하며,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접종할 수 있다.

자율 결정은 질병관리청의 권고에 의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임산부에 대해 자율적인 접종 결정을 권고하고 있는데 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 받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추진단은 델타 변이의 확산과 기본접종 후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고위험군(21만403명)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순차적으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키로 했다.

고위험군 종사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8일 현재 백신 1차 접종자는 173만2천94명(72.1%)이고 이 가운데 108만 9천531명(45.4%)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규제 중심의 방역정책은 더 이상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며 "일상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전환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