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편지,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공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험생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옥중 편지가 공개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A씨는 '이명박 대통령한테 별명 알려드렸는데'라는 글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시했다.
A씨가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보내 준 글이 큰 위안이 되고 무척 반가웠다. 멀지 않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건투하기 바란다. 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OOO님을 위해서도 기도하겠다. 2021. 9. 25 인싸 이명박"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해당 편지에서 편지 하단에 쓰인 '인싸 이명박'이라는 표현이 화제가 됐다. A씨는 "요새 인터넷에서 예전 외교행보 때문에 인싸(insider의 줄임말로 인기가 많은 사람)로 불린다고 설명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별명 알려드렸는데, 답장에서 바로 써먹으셨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의 답장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한 지지자가 사인 한 장을 보내달라는 요청과 함께 편지를 보내 답장을 받았다며 편지를 공개한 바 있고 앞서 6월에도 고려대학교 동문이 보낸 편지에 답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한 학생이 예전 대통령 후보 시절 포스터 사진 등과 편지를 보내와 직접 답장을 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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