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와 미술 융합 수업 통해 시화집 엮어내
수업 후 교사가 시 쓰고 학생들이 그림 그려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만든 책'
예술 교육 위탁학교인 대구예담학교가 최근 그림이 있는 시집인 '당신이 그리운 날엔'을 출간했다. 교사가 시를 쓰고 학생들이 그림을 그려 넣어 완성한 책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곳 박소영 교사는 지난 1학기 3학년 국어 시간에 시를 감상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한 스케치 수업을 진행했다. 이 스케치를 바탕으로 박대현 교사가 미술 시간에 학생들의 상상력과 해석이 더해진 '목적이 있는 그림(illustration)' 수업을 이끌었다.
이런 국어, 미술 융합 수업의 결과물이 '당신이 그리운 날엔'이란 시화집. 이 책에 담긴 시는 국어 담당인 임호인 교사가 썼다. 그림은 미술과 3학년 학생들이 그렸다. 입시 미술에 지친 학생들은 '시와 그림의 만남'이란 주제로 진행된 국어, 미술 융합 수업 덕분에 잠시나마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렸다.
시 감상 수업을 진행한 박소영 교사는 "눈으로 보기만 하는 시가 아니라 입으로 읽고 가슴으로 느끼는 시가 되기를 바랐다"며 "시를 매개로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곳 최명호 교장은 시화집 발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최 교장은 "국어 시간에 배운 시들을 미술 시간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멋진 수업이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융합형 예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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