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일부지역만 공원 등 야외 취식 금지돼
인근 주민들 극심한 스트레스 호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 안동지역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한 가운데 젊은 세대들이 야밤에 아파트 단지 공원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추석 연휴 안동시 옥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은 오후 10시 이후부터 술을 마시는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현장에는 돗자리를 펴고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야외 술집처럼 간이의자와 테이블까지 가져다 놓고 술을 마시는 이들까지 있었다.
안동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유지로 식당과 술집 등이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되자 술 자리를 잇기 위해 아파트 단지 공원 등으로 몰린 것.
이 때문에 경찰과 방역 당국에는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현장 계도는 쉽지 않았다. 경찰과 공무원이 5인 이상 모임 등을 지적하면 초과 인원이 잠시 자리를 피했다 돌아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정부의 방역지침상 공원과 하천 등 야외에서의 음주와 취식 금지는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만 해당해 강제력을 동원한 단속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 A씨는 "밤마다 술판에 주민들 스트레스는 최악의 상태인데 해결할 방법은 없다"며 "경찰과 시청에 신고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데 법 개선을 위해 국민청원을 올려야 하느냐"고 하소연 했다.
인근 상인들의 불만도 폭발지경이다. 일부 꼼수 영업을 하는 상인들 때문에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상인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이전부터 관련 민원이 조금씩 있었지만, 추석 연휴 기간 더욱 많아졌다"며 "주민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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