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643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천673명보다 30명 적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214명(73.9%), 비수도권이 429명(26.1%)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천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35명 늘어 최종 2천8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반 가까이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7일로 74일째가 된다.
주요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학교, 음식점, 직장,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중·고등학교에서 총 13명, 울산 동구 고등학교의 축구부에서 12명, 경기 안산시 대학교 야구부와 관련해 11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파주시와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각각 19명,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25명)와 양천구(14명), 충남 당진시(10명)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확진자 수는 서울 559명, 경기 520명, 인천 135명, 대구 70명, 충남 60명, 전북 53명, 부산 51명, 경남 42명, 충북 35명, 강원 30명, 대전 28명, 광주·경북 각 22명, 울산 10명, 전남 4명, 제주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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