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입원 병동 모두 ‘정상 운영’…"철저한 감염 관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 되겠다"
"병동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처 경험 백서로 남겨 다른 병원에 도움 되도록 할 것"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17일을 기점으로 21개 입원 병동을 모두 클린 존(Clean Zone)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는 지난달 22일 병동 내에서 7명의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0명의 확진자가 병원내에서 발생했다. 확진자수는 24일 45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6일부터 한 자리 수를 유지하며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이달 3일 처음으로 확진자 발생 0명을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그동안 21개 입원 병동을 A그룹(환자, 보호자, 직원 등 환자 다수 발생한 병동), B그룹(병동 내 1~2명 정도 산발적 발생한 병동), C그룹(환자 발생되지 않은 병동 (Clean Zone))으로 분리해 감염 추가확산을 막기위해 철저히 통제해 왔다.
이후 2주 이상 꾸준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A·B그룹을 C그룹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완전한 '병원 정상화'를 준비했다. 격리 병동별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하며 17일에는 공식적인 병원 정상화를 이룬 것이다.
이창형 병원장은 "병원 내 코로나19 발생으로 그동안 몇 개의 병동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 모든 병동이 안심할 수 있는 클린존이 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동일하게 병원을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보다 철저한 감염 관리로 더 안전하고 더 믿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이번 경험을 백서 및 매뉴얼로 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돌파감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가톨릭대병원이 겪었던 유사한 사건이 언제 어느때든 다른 병원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병원장은 "위기였지만 전 직원들이 힘을 똘똘 뭉쳐 다행히 잘 견뎌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유사한 상황으로 도움이 필요한 의료기관이 있다면 이번 경험과 자료를 공유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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