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극성수기 감소는 이례적
대구공항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탓"
대구공항 이용객이 한달 새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 이용객은 7만1천573명으로 전 달인 7월(9만1천293명)보다 21.6% 줄었다.
연중 여행수요가 가장 많은 8월에 오히려 수요가 준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3월 이후 매달 증가하던 대구공항 이용객은 극성수기인 지난달 처음 감소했다. 지난해 8월에도 8만 명을 넘겼던 대구공항 이용객은 올 들어 줄어든 것이다.
이유는 제주도행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대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탄 이용객은 7만431명으로 전체의 98.4%에 달했다.
대구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도는 웬만한 여행객이 한번씩 다 다녀왔을 정도로 수요가 집중됐다. 재방문보다는 울릉도나 강원도, 전라남도 등 다른 국내 여행지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며 "제주도를 뺀 국내 여행지는 굳이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상품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했다.
대구공항 측은 지난달 18일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영향이 적잖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4단계 격상으로 2인 이상 가족 여행객이 대거 비행기 예약을 취소한 영향이 크다. 향후 대구공항 이용수요도 제주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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