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광 마친 최고 갑부 '베이조스'의 다음 관심은 '불로장생'…스타트업에 투자

입력 2021-09-07 11:30:40

제프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캡처
제프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7월 우주 관광에 성공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불로장생' 분야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Jeff Bezos funds the quest for eternal lif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유전자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스타트업인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수백만 달러를 최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토스 랩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으로 러시아 출신 IT 거물 '유리 밀너'가 설립했다. 최근 이 회사는 세계적 수준의 유전학 과학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과학자를 영입해 불로장생의 비밀을 연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더타임스는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술 잡지인 MIT 테크 리뷰를 언급하며 알토스가 과학자들에게 연봉 100만 달러(11억원)를 제시하며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재산 가운데 수백만 달러를 자신의 투자사인 '베이조스 엑스피디션'을 통해 알토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베이조스가 이제는 자신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베이조스는 지난 7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날 당시 아마존 주주들에게 보낸 퇴임사에 영국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어록인 "만약 살아있는 것들이 죽음을 피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들은 끝내 주변에 합쳐지고 말 것이다. 그러고는 자주적인 존재로 사는 것은 중단될 것이다"라는 문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앞서 베이조스는 2018년에도 항노화 신약을 개발한다는 바이오테크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에 투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