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5일 126만3000회분 추가로 들어오지만 당초 이날까지 약속했던 물량 701만회분보다는 280만회분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26만3000회분이 이날 오후 4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백신은 전날 미국 제조소에서 선적돼 출발했다. 하지만 새로 들어오는 물량을 합치더라도 정부가 밝혔던 물량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앞서 모더나 측은 지난 7월말 생산차질 문제로 약속했던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이 모더나 사를 항의 방문해 이날까지 701만회분을 약속받았다. 이후 정부는 9월 5일까지 해당 물량을 공급받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일 출입기자단에 "이번 주말까지 충분한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 대표단과 모더나사는 701만회분 공급에 대해 별도 계약서를 작성하지는 않고 이메일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더나 측은 지난달 23일 101만7000회분과 2일 102만1000회분, 3일 90만5000회분을 공급했다. 이날 공급량까지 포함하면 총 420만6000회분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 되는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누적 1차 접종자가 이날 오전 3000만명을 넘어섰다. 추진단은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000만100명이다. 전 국민의 58.4%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 2월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192일만이다. 접종대상 연령인 18세 이상 성인으로 한정하면 백신 접종대상자의 67.97%에 해당한다. 이 중 1774만715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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