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두 달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804명 늘어난 25만8천91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709명)보다 95명 늘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하루 확진자는 6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619명→1천485명→1천370명→2천24명→1천961명→1천709명→1천804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데다 델타형 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어 현행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일부 완화된 부분은 있다.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가정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 동안에는 접종 완료자가 포함될 경우 최대 8명의 가정 내 가족모임도 허용된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77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64명, 경기 576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38명으로 69.7%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은 ▷충남 97명 ▷대전 50명 ▷부산·경남 각 49명 ▷울산 47명 ▷강원 45명 ▷대구 41명 ▷경북 39명 ▷충북·전남 각 28명 ▷전북 25명 ▷광주 24명 ▷세종·제주 각 8명 등 총 538명(30.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4명)보다 6명 적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4명), 경남(3명), 서울·부산·광주·충북·충남·전남(각 2명), 대구·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천3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367명)보다 9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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