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포함' 거리두기 3일 발표…신규 확진 2025명, 5번째 2천명대

입력 2021-09-01 09:31:18 수정 2021-09-01 10:32:43

31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372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31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372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천25명 늘어난 25만3천44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372명)보다 653명 늘면서 지난달 25일(2천154명) 이후 1주일 만에 또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지난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두 달 가까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도 크다.

정부는 오는 3일 추석 연휴를 포함해 약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5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82명→1천838명→1천791명→1천619명→1천486명→1천372명→2천25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92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2명, 경기 630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15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전날(944명·70.8%)에 이어 이틀째 70%를 넘어섰다.

다른 지역은 ▷충남 86명 ▷부산·울산 각 68명 ▷대구 54명 ▷충북 49명 ▷경남 48명 ▷경북 44명 ▷강원 36명 ▷광주 35명 ▷대전 30명 ▷전북 23명 ▷전남 17명 ▷세종 10명 ▷제주 9명 등 총 577명(29.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39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경기(9명), 경남(5명), 서울·울산·전북(각 3명), 광주(2명), 부산·대구·제주(각 1명) 등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천29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9명으로, 전날(409명)보다 1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