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청렴도 전국 시(市)부 1위 차지 매우 기뻐"
"다자녀 장학금 지원과 아울렛 문제 해결하지 못해 아쉬워"
"청렴한 시장, 진실된 사람으로 기억되길"

최영조(66) 경산시장은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3선 단체장이다. 만 8년 9개월 동안 시장직을 수행중인 최 시장은 자치단체장 3선 연임 제한으로 내년 6월 30일 퇴임을 한다.
최 시장은 "그동안 시정 책임자로서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27만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던 경산시가 2014년부터 큰 폭으로 올라 2017년에는 전국 자치단체 시(市) 부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청렴 도시로 우뚝 섰을 때 시민들로부터 만족한 행정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기뻤습니다."
그가 초임 시장 시절 추진 계획했던 현안사업들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사업과 경산4산업단지 조성사업,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 연장사업 등이다.

최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대구경북권 산업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산업단지·화장품 특화단지 조성이 끝나면 경산은 기존 산업단지를 포함한 1천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갖추게 된다. 글로벌 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 준공 및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으로 화장품산업 기반도 구축했다.
그는 "경산시와 10개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총장들과 매년 상·하반기 대학발전협의회를 열어 상호 소통하고 필요한 것을 도와주고 다양한 산학협력사업 지원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라고 했다.
이밖에도 삼성현역사문화공원과 남매지공원 조성사업 마무리, 하양지구택지개발과 중산 제1지구 시가지 조성사업으로 만족도 높은 주거단지 조성, 시립극단과 시립교향악단 창단, 경북권역 재활병원 개원,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준공, 경산공설시장 현대화 사업, 하양 조산천 정비 및 하양 생활체육공원 조성, 수영장 개장, 게임사업과 청년사업육성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으로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신대부적지구 악취개선사업으로 악취문제를 해결한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최 시장은 시의회 반대로 3명 이상 다자녀 장학금을 올해까지 지급하는 것과 경산지식산업지구내 아울렛 유치가 특혜논란으로 진전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조만간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경산지식산업지구 아울렛 유치사업과 상방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등 현안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관리를 잘해서 후임 시장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체계를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임 시장에 대해서는 "애향심이 있으면서 열정적이고 공정하게 시정을 운영하고 갈등을 잘 조정할 수 있는 분, 말이 앞서기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시장은 "시장직을 퇴임하면 저가 시민들에게 사심없이 경산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시장, 청렴하고 진실된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지난해 구입한 990㎡ 규모의 텃밭에서 채소 등을 재배하며 가족들과의 여행, 친구들과의 취미생활을 하면서 경산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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