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졸업생 94.2% 취업… 포스코, 삼성전자, 강소기업으로
산업수요에 맞춰 교과 편성…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업체와 산학 협력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는 전국 단위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다.
졸업생 대부분이 포스코,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등 대기업과 공기업을 비롯해 병역 특례가 주어지는 강소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포항제철공고 2월 졸업생들은 94.2%라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오랜 역사와 체계적인 시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비결로 통한다. 1969년 11월 설립된 포항제철공고는 포스코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철강 분야 마이스터고(2012년 지정)로 현재까지 52년 동안 졸업생 1만4천818명을 배출했다.

포항제철공고는 지난 2019년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돼 창의관을 신축하고,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또 특색 있는 창의융합 교육프로그램인 'P-CREFA'를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해 코딩, UCC 제작, 드론 운용, 3D 프린팅 등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전문 소양도 교육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대회'에서 금·은·동상 수상에 이어 올해도 은·동상을 수상했다. '2021 대한민국 열린 토론 대회'에서는 2년 연속 경북지역 대상을 받았고, '제4회 마이스터고 하이파이브 UCC공모전' 대상 수상, '경북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수상, '2021년 경상북도지방기능경기대회' 3개 종목 금상 수상 등 학생들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포항제철공고는 유망 분야에 특화된 산업수요를 선제로 파악해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로 유명하다.
최근엔 포항지역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극재 생산라인 구축한 ㈜에코프로비엠 산학 협력을 맺고 정규 교육과정에 '공업화학'과 '이차전지공정이론' 과목을 추가해 재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했다. 지난해부터는 자동화기계과 학생들에게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 과정을 도입해 '컴퓨터 응용 가공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있다.
이성열 포항제철공고 교장은 "'머물고 싶은 학교'를 지향하며 학생 친화적 공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고, 학점제 시행에 따라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자율 교육활동도 지원 중"이라며 "체계적인 직무 교육을 통해 학생과 기업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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