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1회 6실점 최악투…삼성 , 9회말 4득점 대역전승

입력 2021-08-24 22:52:04 수정 2021-08-25 00:58:00

24일 SSG와 홈경기…결정구 부족·볼넷 증가·수비 부진까지 총체적 난국
강민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 시작, 김상수 끝내기 희플, 9대8 승리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가 투구하고 있다. 이날 몽고메리는 4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가 투구하고 있다. 이날 몽고메리는 4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총체적 난국이었다.

삼성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결정구 부족, 볼넷 증가, 수비 부진까지 겹치며 최악투를 펼쳤다.

문제는 1회 초, 첫 한 이닝만에 이 문제들이 다 드러났다는 점이다. 몽고메리는 자신의 강점인 릴리즈 포인트가 높고 공이 지저분해 상대 타자들이 구종을 잘 읽을 수 없다는 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몽고메리는 4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몽고메리는 1회부터 불 붙은 SSG 타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다보니 투구 시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 상대 타자들에게 읽히고 말았다.

몽고메리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안타를 내주며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고 이어 연속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볼넷까지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정의윤의 적시타로 2실점한 뒤, 또 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한번 더 몰렸다. 여기에 이현석의 싹쓸이 2루 적시타를 맞았고, 베이스커버를 놓치는 실수까지 범하면서 6실점하고 말았다. 게다가 공도 40구나 소비하면서 삼성은 일찌감치 불펜진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몽고메리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도 6이닝 6볼넷을 내줬던만큼 우선 결정구를 찾고 볼넷을 줄이는 게 급선무가 됐다.

한편, 이날 SSG전에서 삼성은 강민호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1점차, 턱 끝까지 추격하고 SSG가 다시 달아나는 치열한 공방 속, 5대8 3점차로 벌어진 채 9회 말을 맞이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은 1점씩 따라잡으며 김지찬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졌고, 1사 만루 상황 김상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9대8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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