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가족 모두 부동산 확인을"…최 "살아온 삶 통해 증명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3일 대선후보도 부동산 검증을 받자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12명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후보들과 가족 모두 부동산 검증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국회의원은 다 받으면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안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후보 중 검증을 받은 사람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나뿐일 것"이라며 "저는 무소속 당시에 검증을 신청했다"고 했다.

그러자 최 전 원장도 대선후보의 부동산 검증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저녁 SNS를 통해 "홍준표 의원이 '대선 후보 모두 부동산 검증을 받자'고 제안하셨는데, 찬성한다"고 호응한 것.
이어 최 전 원장은 "저희가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비판했던 만큼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부동산 투기로 인한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다면 대선주자로 나온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국민 앞에 검증받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국민 앞에 쏟아놓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을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익위는 이날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가족 507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가운데 12명이 부동산 보유 거래 과정에서 위법성 소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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